9월 2일에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이 대한민국 0-0 이라크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A조 첫 경기인만큼 손흥민 선수도 시차 적응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전날 열린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선전 포고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대로 이란은 수비적으로 천천히 경기를 진행했고 공격 기회가 오면 빠른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습니다.

 

한국에게 좋은 기회가 여러 번 왔지만 좋지 않은 결정력과 겹겹이 쌓인 이라크의 수비벽은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경기 끝까지 이라크를 강하게 몰아쳤지만 골은 끝내 넣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경기 후 손흥민 선수는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잘못해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계속 시간을 끌고 이러면 축구의 발전이 없다. 축구 선수이자 축구 팬으로서 이런 점은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이겼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최종예선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기에 잘 준비해서 화요일에 좋은 결과를 거두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실제로 시차 적응이 어려울만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8월 29일에 열렸던 왓포드전을 하고 이틀 뒤 8월 31일에서야 한국에 입국했다. 8월 31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단 하루만 훈련을 치른 뒤 오늘 90분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이런 혹독한 일정 속에서 누구든지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을 만했습니다.

해설로 임한 전 국가대표 이동국이 몸 상태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손흥민은 "몸상태를 이야기를 하는 거는 핑계라서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다. 솔직히 유럽에서 경기를 하고 들어와서 이틀 만에 적응을 하겠는가. 시차적으로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화요일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팬들이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 선수에게 선을 넘는 도발을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무7련 입니다.
   
9월 1일 이라크 출신의 디자이너 안마르 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라크 선수 2명이 손흥민을 밧줄로 묶은 사진과 이라크 수비스 이브라힘이 손흥민의 머리를 밟고 있는 사진을 합성해 올렸습니다. 해당 두 사진은 이라크 알쿠와 알자위야 클럽의 소식을 전하는 에어포스 뉴스 31의 인스타그램에 등록됐습니다.

 

밧줄이야 뭐 그 정도는 봐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밟고 있는 건 도를 넘었네요.

   
손흥민을 막겠다는 이라크 팬들의 염원을 담은 합성 사진이지만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살만합니다. 보시면 7번이 돌아가 있는데 손흥민의 번호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수준 낮은 합성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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