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에 있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비겼습니다. 대한민국 0-0 레바논.

 

경기 내 답답한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보였습니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약속된 플레이를 하지 않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화를 내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어깨가 많이 무거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에 대해 월드클래스라고 부르고 주장까지 달고 있으니 상당한 압박감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해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코너킥을 전담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자고 보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습니다. 코너킥을 올리면 포스트로 들어가서 잘라야 하는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어깨가 무거울 텐데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태서 답답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소속 팀에서는 결단코 볼 수 없었던 이날 손흥민의 울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또 원톱으로 90분 경기를 치렀습니다. 공격이 매번 막혀도 벤투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는 시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감독의 벤투가 답답하다는 이유는 축구 경기 90분 내내 비슷한 운영을 합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중 진형 변화와 전술 변화를 매우 꺼리는 편입니다. 선수들이 계속 똑같은 슛 시도를 하면 사람들의 불만은 주로 선수를 향하지만 벤투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이 비슷하다 보니 감독이 불만의 대상이 됩니다.

 

이 시도가 막혔다면 다른 시도도 해보면서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하지만 한결같은 전술로 90분 경기를 치르니 대중들의 분노가 벤투 감독에게 향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 전반전과 후반전 플레이를 다른 전술로 할 수도 있는데 끝까지 90분 동안 똑같은 결과만 나오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라크전 내내 벤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유지한 채 선수만 갈아 끼웠습니다. 벤투 감독은 실전에서의 경직된 전술과 평가전에서의 과도한 실험 사이를 극단적으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도 계속 막힌다면 모험이 필요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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