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미국의 체조 여왕이라고 불리는 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24)가 주치의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바일스는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일스는 눈물을 보이며 “나는 성폭행 생존자다. 나사르뿐만 아니라 그의 범행이 지속될 수 있게 한 미국의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FBI가 진작 수사에 나서지 못했고 내가 신고하기 전부터 미 체조팀과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내가 나사르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도록 허용된다면 그 결과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올림픽 스포츠 전반에 걸쳐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바일스 외에 매케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등 다른 여자 체조선수들도 이날 나사르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2015년 여름에 FBI에게 학대 정황을 모두 알렸지만 FBI는 내가 당한 것들을 보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한 말을 조작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이즈먼은 상습 성폭행 때문에 PTSD가 생겨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사르는 300여 명의 선수들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역 300년 이상의 형을 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나사르가 복영중이지만 청문회가 열린 이유는 FBI가 이 사건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FBI의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다. FBI는 이번 사건을 확실히 기억할 것이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일스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결승전을 포기해서 왜 그랬나 싶었는데 이러한 이유가 있었네요. 300명의 선수들을 성폭행과 성추행했다는 게 놀랍네요... 세상에는 미친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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